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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 368-6176 [email protected] 박상원의 PIT STOP <4> 디트로이트 Big 3는 부활할 것인가? 2009 6 (GM) 70 Big 3(GM, , ) GM , GM , Big 3 (GM , ) ( FIAT ) ( ) , (CAFE) Big 3, (push) (pull) . , GM , 2010 (IPO) . . (FIAT) Bi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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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담당담당담당담당 박상원박상원박상원박상원 Tel. (02) 368-6176 [email protected]

『『『『 박상원은박상원은박상원은박상원은 』』』』 버클리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코넬 MBA를 졸업. 르노삼성차에서 4년간 근무. 2003년부터 조선일보, 글로벌오토뉴스, STRADA 등 각종 언론에 자동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음. 『『『『 PIT STOP PIT STOP PIT STOP PIT STOP이란이란이란이란? ? ? ? 』』』』 자동차 경주 중에 차량 수리를 위해 들리는 정비소. 타이어, 기름 등을 신속하게 공급한다. 경주차에게 필수품을 공급해주는 pit stop처럼, 본 칼럼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정보를 공급하여 미래를 함께 예측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연재를 시작한다.

자료공표일: 2010. 03. 15 박상원의 PIT STOP <4>

디트로이트 Big 3는 부활할 것인가?

� 미국 자동차 산업의 ‘대부(代父)’로 변신한 연방정부 – 2009년 6월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파산함에 따라 미국자동차시장에서 70년 이상 지속된 디트로이트 Big 3(GM, 포드, 크라이슬러) 체제가 막을 내림

– 미 연방정부는 자동차 산업과 중서부지역 경제권의 붕괴를 막기 위해 GM과 크라이슬러에 재정을 지원,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막후 실력자로 등장

� 파산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빠른 속도로 회복 중 –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을 통해 악성적인 임금구조 및 방대한 영업체제 축소 등 경영에 부정적이던 요소들을 단기간에 제거, 경쟁력을 회복 중

– Big 3는 유럽의 자회사들(GM의 오펠, 포드의 포드 유럽) 또는 母그룹(크라이슬러가 속한 FIAT그룹)을 통해 고연비(高燃費)의 유럽형 자동차 도입, 미 정부의 기업평균연비(CAFE)에 대응

– Big 3, 푸쉬(push)방식의 공급에서 풀(pull)방식의 공급으로 전환. 즉, 공급이 수요를 결정한다는 방식에서 공급을 수요에 맞추는 방식으로 전환

�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재(再)편성 예고 – GM은 재정상태의 급속한 개선으로 경영 정상화에 진입, 2010년 상장(IPO) 예상. 포드는 도요타의 리콜사태에서 가장 큰 수혜자로 부상. 크라이슬러는 이태리 피아트(FIAT)그룹에 통합 중

– Big 3의 부활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한국 자동차 산업은 더욱 강해져야 하는 숙제가 부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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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AUTOMOTIVE TREND........................................................................................................................................................................................................................................3 1. 자동차산업 특별위원회의 발촉 ............................................................................. 3 2. 파산을 막을 수 없다: GM과 크라이슬러.................................................................... 5 3. 파산, 그 이후.................................................................................................... 7 4. Big 3의 트렌드(1):유럽형 자동차의 확산................................................................... 8 5 Big 3의 트렌드(2):공급전략의 변화 .......................................................................11 6. Big 3의 트렌드(3):재정상태의 개선........................................................................13 7. 글로벌 자동차산업: 재편은 계속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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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AUTOMOTIVE TREND 1. 1. 1. 1. 자동차산업자동차산업자동차산업자동차산업 특별위원회의특별위원회의특별위원회의특별위원회의 발촉발촉발촉발촉 2009년 2월 어느 날, 월 街 사모펀드인 Quadrangle의 대표인 스티브 래트너(Steve Rattner)는 워싱턴DC의 재무부(Department of Treasury) 건물 밖에 초조하게 서 있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Automotive Task Force(자동차산업 특별위원회, 이하 ATF)의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재무부의 출입허가증 발급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30여 년 간 디트로이트에 가본 적도 없고, 자동차 산업에 경험이 전무한 그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구원’할 책임자가 됐다고 전해지자 디트로이트가 위치한 중서부州의 정치인들을 비롯, 미 언론의 반발이 드셌다. 더욱이 래트너가 자가용으로 렉서스, 아우디, 벤츠 그리고 링컨을 한 대씩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이 공개하자 자동차 산업의 수장이 될 자격이 있느냐는 야유까지 받았다.. 하지만 재정난으로 청산 위기에 몰린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와 크라이슬러의 재무구조를 분석하고 회생가능성을 타진하는데 스티브 래트너가 최적의 후보였다. 클린턴 시절 재무부 장관 출신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수석 경제보좌관이 된 래리 서머스는 래트너에게 “자네가 이 일을 맡지 않아도 인생에 문제가 없겠지만, 이 일을 맡는다면 미국은 훨씬 더 좋은 상황이 될 걸세”라며 직책을 맡도록 종용하는 등 정부의 독촉은 그가 이 업무를 수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월의 추운 아침 속에 건물 앞에서 서성거리던 래트너는 알렉산더 해밀턴의 동상와 마주치게 되었다. 미국 초대 재무장관으로 미국 산업정책을 수립했고 제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해밀턴. 래트너는 그의 동상 앞에서 Big 3, 나아가 미국 제조업의 미래를 결정지어야 할 자신의 역할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도표도표도표도표 1 1 1 1 미국미국미국미국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산업의산업의산업의산업의 운명을운명을운명을운명을 결정한결정한결정한결정한 사람들사람들사람들사람들: : : : 래트너래트너래트너래트너 위원장위원장위원장위원장((((왼쪽에서왼쪽에서왼쪽에서왼쪽에서 세세세세 번째번째번째번째), ATF), ATF), ATF), ATF멤버들멤버들멤버들멤버들 및및및및 대통령대통령대통령대통령 경제수석인경제수석인경제수석인경제수석인 래리래리래리래리 서머스서머스서머스서머스((((오른쪽오른쪽오른쪽오른쪽 첫첫첫첫 번째번째번째번째))))

자료: Official White House Photo (Pete Souza)

‘제조업의 설립은 특정한 경우 사회의 농산물과 세입을 긍정적으로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세입만으로는 볼 수 없는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 미 초대 재무장관- 사모펀드사모펀드사모펀드사모펀드 대표대표대표대표, , , , 미국미국미국미국 자동차산업의자동차산업의자동차산업의자동차산업의 수장이수장이수장이수장이 되다되다되다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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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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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6월 2일,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신청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충격적인 뉴스였다. 그러나 Big 3의 파산은 이미 40년 전부터 예측되어 왔었다. 파산을 예측한 대표적인 인물들로는 존 드로리언(John Z. Delorean)과 미셸린 메이너드(Micheline Maynard)가 있었다. GM부사장까지 지냈던 존 드로리언은 지난 1979년 출판한 ‘맑은 날에는 제너럴 모터스가 보인다’(‘On a Clear Day You can See General Motors’)라는 책에서 GM이 ‘자기만족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에는 뉴욕타임즈의 미셸린 메이너드 기자가 ‘디트로이트의 종말’(‘End of Detroit’)라는 책에서 Big 3가 과거의 구습(舊習)을 버리지 않는다면 2010년까지 적어도 한 회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결국 그들의 예언은 옳았으나 Big 3를 몰락시킨 결정적인 요인은 다름아닌 유가(油價)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 Big 3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에게 경쟁력이 뒤쳐지는 소형차 및 중형차 시장을 포기하고 마진이 높은 SUV와 트럭의 판매에 치중하였다. 지난 1960년대에 맺은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mobile Workers, UAW)와 계약으로 인해 퇴직연금, 건강보험, 실직수당 등 자동차 한 대당 약 3천 달러(2009년 기준)의 추가비용을 부담하던 Big 3에게는 최상의 선택이었다. 지난 1990년대 초반에 몰아친 SUV붐은 Big 3에게 좋은 시절이 계속될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포드는 베스트셀러인 F씨리즈 트럭에서 대당 최대 5천 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었으며 그러한 믿음은 더욱 굳어져만 갔다. 그러나, 유가는 그들의 ‘믿음’을 배신했다. 지난 1990년대 후반 갤런당 1달러 대(1갤런=3.8리터)에 머물던 유가는 2007년 5월 3달러 22센트에 육박했다. 불과 1년 후인 2008년 여름, 유가는 빠르게 올라 미국시장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다(도표 2). 마침내 소비자들은 당황했고, 트럭과 SUV의 판매가 급감했다. 바로 그때부터 드로리언과 메이너드의 어두운 ‘예언’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Big 3에게 뼈아픈 ‘심판’의 시간이 마침내 온 것이다. 도표도표도표도표 2 2 2 2 미국시장에서미국시장에서미국시장에서미국시장에서 2008 2008 2008 2008년년년년 7 7 7 7월월월월 사상사상사상사상 최고치를최고치를최고치를최고치를 기록하고기록하고기록하고기록하고 8 8 8 8월월월월 금융위기로금융위기로금융위기로금융위기로 급감급감급감급감했던했던했던했던 유가유가유가유가

05010015020025030035040045007/01 07/04 07/07 07/10 08/01 08/04 08/07 08/10 09/01 09/04 09/07 09/10 10/01

유가(0.01달러, 절대가격)(0.01달러)

자료 : U.S. Department of Energy, 유진투자증권

40404040여여여여 년년년년 전부터전부터전부터전부터 Big 3Big 3Big 3Big 3의의의의 종말종말종말종말을을을을 예측예측예측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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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2. 2. 2. 2. 파산을파산을파산을파산을 막을막을막을막을 수수수수 없다없다없다없다:::: GM GM GM GM과과과과 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 지난 2008년 7월,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tandard & Poors, S&P)는 Big 3의 신용등급을 정크(Junk)수준인 B-로 강등시켰다. 강등의 이유는 1)경기악화, 2)유가상승과 3)트럭, SUV세그먼트의 붕괴 등이 예상됨으로써 이 회사들의 현금유출(cash outflow)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개월 후인 2008년 9월,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경제위기가 발발했다. 미국에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미국 자동차시장의 9월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6.6% 감소한 965,160대로 추락했다(도표 3). GM과 포드는 3Q08의 현금유출이 1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언론의 관심은 어느 회사가 먼저 현금을 소진할 지에 모아졌다. 포드는 다행히도 2007년 회사이름과 로고를 비롯, 거의 모든 자산을 담보로 확보한 460억 달러의 유동자산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반면에 지난 2007년 사모펀드인 세베루스(Cerberus)가 인수한 크라이슬러 또한 판매감소로 재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 세베루스가 크라이슬러를 현대차와 르노 등에게 매각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언론에서 돌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12월 초, 미국자동차시장의 11월 월간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36.7% 감소한 747,544대를 기록했다. 이제는 GM과 크라이슬러가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처하자 부시 행정부는 이 두 회사에게 TARP(부실자산구제계획기구, Troubled Asset Relief Program)을 통해 총 134억 달러를 지원했다. 지난 2009년 1월 20일, 정권이 교체되어 오바마 정권이 들어서면서 Big 3의 처분을 맡게 되자, ATF의 초대위원장인 래트너는 재무부 지하사무실에서 팀원들과 Big 3의 앞날을 함께 모색하기 시작했다. 도표도표도표도표 3 3 3 3 유가의유가의유가의유가의 인상과인상과인상과인상과 반비례하는반비례하는반비례하는반비례하는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판매량판매량판매량판매량

0200,000400,000600,000800,0001,000,0001,200,0001,400,0001,600,0001,800,00007/01 07/04 07/07 07/10 08/01 08/04 08/07 08/10 09/01 09/04 09/07 09/10 10/01 050100150200250300350400450미국자동차시장 월간판매대수유가(0.01달러)(판매대수) (0.01달러)

자료 : Automotive News, U.S. Department of Energy, 유진투자증권

‘GM과 크라이슬러에게 거미줄처럼 얽힌 금융회사 및 납품업체, 유관회사들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두 회사를 청산할 경우 발생하는 여파는 우리[백악관 참모들]를 충격에 빠뜨렸다. 왜냐하면 두 회사의 붕괴는 미 중서부(Mid-West)지역을 상상 이상으로 초토화시킬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 스티브 래트너, 미 대통령 직속 자동차산업 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 2008200820082008년년년년 고유가와고유가와고유가와고유가와 금융위기금융위기금융위기금융위기, , , , 미미미미 자동차시장을자동차시장을자동차시장을자동차시장을 강타강타강타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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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크라이슬러의 재무를 분석한 래트너와 팀원들은 두 회사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원가와 채무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왜냐하면 두 회사 모두 적정생산량에 비해 과도한 수의 공장과 직원들을 보유했으며, 인건비의 경우 인디애나州 소재 도요타 공장과 같은 외국계 미국자동차 공장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도표 4). 래트너는 두 회사의 생존 가능성에 있어 크라이슬러가 가장 약체라고 판단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미 지난 1979년 파산직전까지 갔었고,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사모펀드 밑에서 부실하게 운영되었으며, 신제품 개발이 거의 정지된 상태였다. 서머스 수석 경제 보좌관을 비롯한 국가경제위원회(National Economic Council) 소속 경제학자들은 크라이슬러를 청산(liquidation), GM과 포드에게 시장점유율을 몰아주는 것이 미국 경제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크라이슬러를 청산할 경우, 2008년 7월 한 달간 미국 총 실직자수에 해당하는 30만 명이 실직된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결국 미 정부는 크라이슬러의 경우 파산으로 채무관계를 해소시킨 후, 이태리의 피아트(FIAT)가 인수하는 것으로 결정 내렸다. GM의 경우 래트너는 파산(bankruptcy)을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노조계약은 파산없이 변경할 수 있었지만, 방대한 영업점들의 규모를 줄이거나 복잡한 채무관계를 해소하는 데에는 파산 외 대안이 없었다. 그러나, GM이 파산할 경우 소비자들이 오래 사용하는 자동차 특성상 구매를 회피할 가능성이 높아 판매급감의 여지가 있었다. 다행히 2009년 6월 2일, 두 회사 모두 미 정부 지도하에 파산신청(Chapter 11)을 마쳤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택인지 소비자들의 동요는 적었다.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판단한 래트너는 2009년 7월, 위원장 직을 사임하고 뉴욕으로 복귀했다. 도표도표도표도표 4 4 4 4 임금구조임금구조임금구조임금구조에서에서에서에서 복지혜택복지혜택복지혜택복지혜택이이이이 도요타보다도요타보다도요타보다도요타보다 118% 118% 118% 118%가가가가 더더더더 많은많은많은많은 GM GM GM GM 회사 GM 도요타 참고 기본임금(시간당) $29.78 $30.00 두 회사 모두 2008년 12월 북미공장 기준 연금 건강보험 퇴직자 연금 혜택 퇴직자 건강보험 $39.22 $18.00 GM은 퇴직자 항목에 적용되는 퇴직자 숫자가 432,000명, 도요타는 퇴직자가 GM보다는 훨씬 적은 숫자라고 보고함 총임금(시간당) $69.00 $48.00 GM이 도요타보다 43% 높음 *참고: 임금 관련 수치는 근사치 *GM은 전미자동차노조(UAW)소속직원 기준 자료 : Associated Press, 유진투자증권

백악관백악관백악관백악관, GM, GM, GM, GM과과과과 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 파산파산파산파산시키기로시키기로시키기로시키기로 결정결정결정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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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3. 3. 3. 3. 파산파산파산파산, , , , 그그그그 이후이후이후이후 결과적으로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을 통해 지난 40여 년간 경쟁력을 약화시키던 고비용(高批用)의 노사계약, 방대한 영업점 구조, 악화된 채무관계 등을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붕괴를 방치할 수 없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강력히 작용, 이해당사자들인 전미자동차노조, 영업점 소유주들, 금융기관들의 합의를 단기간에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해당사자들은 청산 후 새롭게 태어난 GM과 크라이슬러의 주식을 받아 청산 당시 입은 손실을 향후 보존 받을 수 있게 되었다(도표 5). 두 회사가 파산절차를 거친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Big 3는 다음과 같이 변화하고 있다. 1111) ) ) ) 유럽유럽유럽유럽형형형형 자동차들의자동차들의자동차들의자동차들의 급속한급속한급속한급속한 확산확산확산확산 과거 미국시장과 유럽시장 별도로 자동차를 개발했던 Big 3는 미국시장을 비롯, 글로벌시장환경이 고연비(高燃費) 위주로 바뀌면서 연비가 높은 유럽형 자동차의 개발과 보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 2) 2) 2) 판매판매판매판매 전략의전략의전략의전략의 변화변화변화변화 Big 3는 고정비용(fixed cost)을 회수하기 위하여 통상적으로 자동차를 시장에 초과공급을 하던 push방식의 공급을 수요에 맞게 공급하는 pull 방식의 공급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업체들에게 소비자로부터 자동차의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Big 3가 전략을 성공적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유럽형 자동차들처럼 수요가 많은 제품들의 출시가 선행되었기 때문이다. 3) 3) 3) 3) 재재재재정정정정상태상태상태상태의의의의 개선개선개선개선 Big 3는 전미자동차노조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통한 임금감소 및 push 방식의 공급에 수반되던 인센티브의 감소, 그리고 판매호조로 재정상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도표도표도표도표 5 5 5 5 GMGMGMGM과과과과 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의의의의 대주주로대주주로대주주로대주주로 등극한등극한등극한등극한 미국미국미국미국연방연방연방연방정부와정부와정부와정부와 전미자동차노조전미자동차노조전미자동차노조전미자동차노조(UAW)(UAW)(UAW)(UAW) 제너럴 모터스 크라이슬러 대주주 지분율 예상가치* (십억) 지분율 미국 연방정부 60.8% $26 9.8% 전미자동차노조(UAW) 17.5% $7 67.7% 캐나다 정부 11.7% $5 2.5% GM채권단 10.0% $8 N/A 피아트(FIAT SpA) N/A N/A 20.0% 총 100.0% $46 100.0% * Barron's 추정치 자료 : 각 사, Barron’s

GMGMGMGM과과과과 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 , , , 파산을파산을파산을파산을 통한통한통한통한 구조조정구조조정구조조정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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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4. 4. Big 3Big 3Big 3Big 3의의의의 트렌드트렌드트렌드트렌드(1): (1): (1): (1): 유럽형유럽형유럽형유럽형 자동차들의자동차들의자동차들의자동차들의 보급보급보급보급확산확산확산확산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GM과 포드는 유럽 자회사들이 개발한 중소형 차종들을 미국시장에 도입하기 시작, 유럽형 차종들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는 크라이슬러가 이태리의 피아트에게 인수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크기를 중시하는 미국 소비자들과 연비를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해 별도로 자동차를 개발, 판매해왔던 Big 3가 왜 이런 변신을 하게 되었을까? 왜냐하면 미국 정부가 자동차 회사들에게 적용하는 기업평균연비(CAFE,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를 승용차의 경우 현행 27.5mpg(mile per gallon, `̀11.7km/L)에서 2016년 38mpg(16.2km/L)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도표 6). 전통적으로 유럽자동차시장은 높은 유류세(휘발유 기준 미국은 리터당 0.12 달러, 독일은 리터당 1.66 달러)와 이산화탄소 등의 매연규제로 인해 고연비, 저매연 차종들이 발달했다. 포드의 경우 1909년 포드 영국(Ford U.K.)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직원 69,400명 규모로 성장한 포드 유럽(Ford Europe)을 통해 미국에 도입할 수 있는 유럽형 차종들이 많다. 또한 유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포커스(Focus) 등 유럽형 자동차들을 개발한 포드유럽의 기술진이 본사와 함께 고연비 신차들을 공동개발 중이다. 도표도표도표도표 6 6 6 6 2011201120112011년년년년 이후이후이후이후 급급급급격한격한격한격한 증가가증가가증가가증가가 예고예고예고예고된된된된 미국연방정부의미국연방정부의미국연방정부의미국연방정부의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기업기업기업기업 평균연비평균연비평균연비평균연비(CAFE) (CAFE) (CAFE) (CAFE)

4.08.012.016.020.01978 1981 1984 1987 1990 1993 1996 1999 2002 2005 2008 2011 2014

승용차경트럭실제 승용차+경트럭 평균연비Kilometer per Liter (Km/L) (정부규제치)(자동차 연식) 자료 : U.S.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NHTSA), 유진투자증권

Big 3Big 3Big 3Big 3, , , , 미미미미 정부정부정부정부 연비규제로연비규제로연비규제로연비규제로 인해인해인해인해 유럽형유럽형유럽형유럽형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보급보급보급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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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도표도표도표도표 7 7 7 7 Big 3Big 3Big 3Big 3는는는는 다수의다수의다수의다수의 유럽유럽유럽유럽 차종차종차종차종들들들들을을을을 미국시장에미국시장에미국시장에미국시장에 도입도입도입도입 회사 유럽형 명칭 ('원조') 미국형 명칭 차종 사진 오펠 인시그니아 뷰익 리걸 (2011년형) 중형차 GM 오펠 아스트라 새턴 아스트라 (단종) 시보레 아스트라 (예상) 소형차 포커스 포커스 (2010년 도입) 중소형차 포드 피에스타 피에스타 (2010년 도입) 소형차 피아트 500 500 (2010년 도입) 소형차 크라이슬러 란치아 델타 미정 중형차 자료 : 각 사, Autoblog,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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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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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지난 1929년 독일 최대의 자동차 회사, 오펠을 인수한 이후 유럽에 복스홀(영국), 사아브(스웨덴)등 여러 개의 자회사들을 두고 있다. GM 또한 오펠 인시그니아와 같은 유럽형 자동차들을 미국에 도입하거나, 유럽의 기술진과 함께 신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 자회사들의 개발능력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캐딜락 브랜드로, CTS와 SRX처럼 캐딜락 부흥을 일으킨 신제품들의 개발에는 오펠 기술진의 전폭적인 참여가 있었다. 크라이슬러는 Big 3 중 유일하게 유럽 자회사가 없으며. 소형차와 중형차 경쟁력이 취약하다. 그 결과 크라이슬러는 유가의 변동에 심한 부침을 겪었으며, 1998년 독일의 다임러 벤츠와 합병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결국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에게 인수되면서 취약한 부분들을 보강하고 있다. 왜냐하면 피아트는 소형차 분야 경쟁력이 높고 디젤엔진에 채용되는 직분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을 정도로 기술능력이 탁월하여 크라이슬러에게 적합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형 자동차를 미국시장에 보급함에 있어 가장 큰 단점은 직분사 엔진과 6단 이상의 자동변속기 등의 첨단기술의 적용으로 해당 차종들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즉, 1만 달러 전후의 소형차 구매에 익숙한 미국 소비자들이 최고 2만 달러 후반 대의 소형차들을 환영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도표도표도표도표 8 8 8 8 다수의다수의다수의다수의 브랜드들브랜드들브랜드들브랜드들을을을을 매각매각매각매각 또는또는또는또는 청산중인청산중인청산중인청산중인 GM GM GM GM과과과과 포드포드포드포드 회사 브랜드 창립연도 또는 구입연도 종료 연도 현황 뷰익 1908 N/A 4대 핵심 브랜드로 선정 캐딜락 1909 N/A 4대 핵심 브랜드로 선정 GMC 1912 N/A 4대 핵심 브랜드로 선정 시보레 1917 N/A 4대 핵심 브랜드로 선정 복스홀 1925 N/A 오펠과 함께 보유결정 (2009.12) 폰티악 1926 2010 오팰 1929 N/A 보유결정(2009.12) 사아브 1989 2010 Spyker사에게 매각(2010) 홀덴 1948 N/A 새턴 1985 2010 허머 1992 2010 매각실패로 청산예정 GM

대우 2002 2010 시보레 브랜드로 교체예정 링컨 1922 N/A 고급브랜드로 육성예정 포드 1903 N/A 머큐리 1939 N/A 중급 브랜드로 육성가능 마쯔다 1979 N/A 최대주주였지만 현재 보유율 낮추고 있음 포드 볼보 1998 2010(E) 중국 질리에게 매각협상중 닷지 1928 N/A 피아트 그룹이 인수 크라이슬러 1914 N/A 피아트 그룹이 인수, 란치아 브랜드와 통합 예정 크라이슬러 지프 1987 N/A 피아트 그룹이 인수 자료 :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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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5. 5. 5. 5. Big 3Big 3Big 3Big 3의의의의 트렌드트렌드트렌드트렌드(2): (2): (2): (2): 공급공급공급공급전략의전략의전략의전략의 변화변화변화변화 오토네이션은 포츈 500대 기업순위에서 138위를 차지하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소매업체이다. 오토네이션의잭슨 사장은 2007년 미국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서면서 자동차 소매업체로는 최초로 Big 3의 푸쉬(push)방식의 공급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밀어낸다는 뜻의 푸쉬(push)방식의 공급이란 회사가 고정비용을 회수하기 위하여 제품을 시장에 초과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Big 3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전미자동차노조와의 계약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대당 3천 달러 가량의 추가 인건비(2009년 기준)를 부담하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푸쉬 방식의 공급을 애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잭슨 사장은 Big 3의 이러한 전략을 혐오했다. 즉, 판매량이 감소하면 회사측이 고정비용 회수일환으로 자동차를 수요대비 과다생산, 시장에 초과 공급함으로써 가격전쟁이 발발한다. 그 결과, 해당차종의 중고차 가격은 폭락하여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감소하여 제품을 적정가격에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도요타와 혼다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도요타 생산방식(Toyota Production System, TPS)과 같이 수요에 맞게 자동차를 생산하는 풀(pull)방식의 공급을 고수, 중고차 가격이 Big 3의 중고차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고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는 선순환을 이룩했다. 포드는 2006년부터 푸쉬 방식의 공급에 한계를 느끼고 Big 3 중 처음으로 푸쉬 방식을 지양하면서 이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3년 후인 2009년, GM과 크라이슬러도 파산을 통해 공급전략을 수정하게 되었다. 그 결과, GM은 2010년 1월 1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재고량이 무려 48만대가 줄어 재고일수(자동차가 전시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시간)가 전년의 102일 절반인 52일을 기록하였다. 현재 Big 3의 공급전략 변화로 미국 자동차 시장은 리베이트 액수가 줄기 시작, 자동차 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이다.

”왜고너 사장[2008년 당시 GM의 CEO], 우리가 주문하지도 않은 차량들은 우리 영업점으로 밀어내는 것은 불법인 것을 모르오?’ - 마이클 J. 잭슨, 오토네이션(AutoNation) CEO,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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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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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도표도표도표 9 9 9 9 이익을이익을이익을이익을 악화시키는악화시키는악화시키는악화시키는 푸쉬푸쉬푸쉬푸쉬 공급공급공급공급방식방식방식방식

자료 : 유진투자증권 도표도표도표도표 10 10 10 10 풀풀풀풀 방식방식방식방식의의의의 공급공급공급공급으로으로으로으로 전환전환전환전환,,,, 재고재고재고재고량이량이량이량이 개선된개선된개선된개선된 Big 3Big 3Big 3Big 3(2010(2010(2010(2010년년년년 1 1 1 1월월월월 1 1 1 1일일일일 기준기준기준기준)))) 회사 전년대비 재고 감소율 전년대비 재고량 변화 재고량 (2010/01/01) 재고량 (2009/01/01) GM -56% (480,300) 52 105 포드 -13% (59,500) 60 85 크라이슬러 -55% (219,100) 58 115 도요타 -38% (177,400) 42 85 혼다 -41% (138,000) 51 101 닛산 -27% (52,800) 53 80 현대기아 -9% (11,700) 63 90 업계평균 -39% (1,268,500) 53 94 자료 : Automotiv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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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6.6.6.6. Big 3Big 3Big 3Big 3의의의의 트렌드트렌드트렌드트렌드(3): (3): (3): (3): 재재재재정정정정상태상태상태상태의의의의 개선개선개선개선 파산은 GM과 크라이슬러에게 ‘저주받은 축복’이었다. 왜냐하면 파산은 회사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왔으나, 지난 40여 년간 풀지 못했던 난제들을 단시간에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GM의 경우 파산 후 재정상태가 급격히 개선되었다. 파산 전이었던 지난 2008년 첫 9개월과, 파산 후인 2009년 첫 9개월간의 재정상태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1)원가 베이스(cost base)가 전년대비 17.7% 감소한 3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채무는 292억 달러로 무려 69.2% 감소하였다. 3)대당 판매 인센티브는 42%가 줄었으나 시장 점유율은 20.9%로 증가하였으며, 4)분기적자는 2억6천만 달러로 96% 감소하였고 5)보유현금은 3배 증가한 426억 달러를 기록하였다(도표 11). GM의 대폭 개선된 재정상태 덕분에 월가는 2010년 예상되는 GM의 재 상장(IPO)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경제전문지 Barrons는 지난 2010년 3월 1일자 표지기사에서 ‘2010년 월가 최고의 IPO는 다름아닌 GM의 것’이라고 기사화했다. 원가구조의 대폭적인 개선으로 향후 이익의 증대가 기대되는 GM의 예상시가총액은 460~500억 달러로, 포드의 시가총액인 400억 달러와 다임러의 430억 달러보다 높다. 즉, 파산한 회사치고는 화려한 부활이 아닐 수 없다. 도표도표도표도표 11 11 11 11 파산파산파산파산후후후후 채무감소와채무감소와채무감소와채무감소와 현금증가현금증가현금증가현금증가 등등등등 재정상태가재정상태가재정상태가재정상태가 급격히급격히급격히급격히 개선된개선된개선된개선된 GM GM GM GM 제너럴 모터스 파산후* 파산전* 변동사항 원가 베이스(cost base, 십억 달러)* 31.1 37.8 (6) 총 직원 수 209,000 243,000 (34,000) 미국 내 직원 수 75,000 91,000 (16,000) 분기이익(백만 달러) ($261) ($6,275) $6,014 채무(십억 달러) $29.2 $94.7 (65.5) 현금(십억 달러) $42.6 $14.2 28.4 점유율 20.9% 19.4% 1.5 판매 인센티브(대당) $3,158 $5,433 ($2,275) 미국시장 재고 390,000 872,000 (482,000) 중국시장 점유율 15.2% 15.1% 0.1 브라질시장 점유율 20.7% 19.3% 1.4 신흥시장 인도시장 점유율 4.2% 2.4% 1.8 *2009년 첫 9개월(2009년 1월~9월)과 2008년 첫 9개월(2008년 1월~9월) 비교 자료 : 각 사, Barron’s,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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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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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7. 글로벌글로벌글로벌글로벌 자동차산업자동차산업자동차산업자동차산업: : : : 재편은재편은재편은재편은 계속된다계속된다계속된다계속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Big 3의 앞날에 따라 다시 재편을 겪게 될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미 정부이다. 미 정부는 보유중인 GM 및 크라이슬러 지분을 조속히 매각하여 자동차 산업을 다시 시장에 맡기고자 한다. 최근 미 정부가 GM CEO로 임명한 휘태커 회장은 GM의 판매량을 늘리고 점유율을 높여 GM 상장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그 결과, GM 재 상장에서 누가 지분을 가장 많이 매입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GM은 브랜드나 제품 라인업을 보았을 때 미래가 밝다. 마진이 높은 트럭과 SUV 세그먼트에 전통적으로 강하고, 새로운 소형과 중형 차종들도 매력적이다. 또한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도 적극적이어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갈 시보레 볼트가 금년 11월 미국에서 출시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GM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 2009년 9월까지 누적기준으로 북미시장의 20.9%, 중국시장의 15.2% 및 브라질 시장의 20.7%를 차지, 각각의 시장에서 판매량 선두를 다투고 있다. 인도시장의 경우 파산 후 점유율이 오히려 75% 증가하여 시장의 4.2%를 점유했다. 이처럼 누가 GM의 다음 대주주가 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재편될 것이며, 자동차 회사 중 유력한 후보는 2006년 GM과 협력관계를 맺고자 했던 프랑스-일본 자동차 그룹인 르노-닛산이다. 도표도표도표도표 12 12 12 12 에드워드에드워드에드워드에드워드 휘태커휘태커휘태커휘태커 GM CEO GM CEO GM CEO GM CEO 겸겸겸겸 회장회장회장회장: : : : 미미미미 정부정부정부정부가가가가 CEOCEOCEOCEO로로로로 선임한선임한선임한선임한 휘태커휘태커휘태커휘태커 회장은회장은회장은회장은 재임재임재임재임기간기간기간기간 중에중에중에중에 GM GM GM GM의의의의 상장을상장을상장을상장을 주도할주도할주도할주도할 것으로것으로것으로것으로 예상예상예상예상

자료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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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박상원 T(02)368-6176 / [email protected]| 자동차자동차자동차자동차 GM과 마찬가지로 회생의 길을 걷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그 동안 경쟁사에 비해 기술과 제품적인 차별화가 부족했다. 또한 향후 1~2년간 자체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신제품의 부재로 판매감소도 우려되었다. 그러나,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에게 직분사 엔진기술 등 자사의 첨단기술들을 제공하여 기술적인 경쟁력을 점차 높여주고 있다. 또한 자사의 유럽형 차종들을 미국시장에 조속히 투입,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을 늘리고자 한다. 포드는 지난 2009년 343억 달러의 채무를 기록, GM과 크라이슬러보다 채무가 많다. 그러나 Big 3 중 유일하게 파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GM과 크라이슬러보다 이미지가 좋다. 그 결과, 포드는 지난 1월 발생한 도요타의 리콜사태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지난 2월 미국자동차시장에서 포드는 전년동월대비 43.4% 증가한 142,006대의 판매량을 기록, 1998년 이후 처음으로 GM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포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의 매각으로 고급차 분야의 경쟁력이 상실된 상태이며, 아시아에서 GM보다 입지가 좁아 향후 제휴 파트너가 필요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Big 3의 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들의 변화가 완성될 때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다시 재편될 것이다.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강하게 변하고 있는 Big 3에 다시 맞서야 하며, GM대우의 경우 GM의 향방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인 만큼 Big 3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미 정부의 개입으로 재편된 Big 3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제 자동차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분류되었다는 점이다. 즉, Big 3의 부활은 어느 한 업체가 자유시장 경쟁논리만으로는 시장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환경에 진입했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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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및 지점망

본 사 영업부 02)368-6600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3-9 (유진투자증권빌딩 2층)

서울지역 대구경북지역

강동지점 02)485-6500 서울시 강동구 성내 1동 539-3 (서경빌딩 2층) 대구지점 053)252-6601 대구시 중구 덕산동 110 (삼성금융플라자 6층)

광화문지점 02)2075-7300 서울시 종로구 종로 1가 24 (르메이에르 2층) 대구동지점 053)753-7744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1325-38 (덕수빌딩 2층)

구의지점 02)444-0300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470-10 (원준빌딩 2층) 포항북지점 054)246-2700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52-1 (권일등빌딩 2층)

갤러리아지점 02)3446-88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79 (청담Trinity Place 3층) 포항지점 054)275-3344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650-1 (이동프라자 2층)

도곡지점 02)555-6811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55 한솔필리아 1층 (역삼 이마트 1층)

도곡역지점 02)3452-3800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651 (여천빌딩 3층) 경인지역

대방동지점 02)823-0111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501 (대림쇼핑타운 2층) 분당지점 031)705-5252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6-6 (서현 현대프라자 5층)

대치지점 02)554-6500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509번지 (하이마트빌딩 5층) 산본지점 031)398-1100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23-5 (신원타워 2층)

명동VIP지점 02)755-6900 서울시 중구 명동1가 5-1 (보림빌딩 4층) 수원지점 031)245-7771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동 35-1 (신한은행 2층)

서초동지점 02)3474-3232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85-8 (지파이브센트럴프라자 2층) 안양지점 031)452-7800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960-1 (창현빌딩 2층)

석관동지점 02)960-4321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242-1 (대성플라자 2층) 부평동지점 032)524-3100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543-4 (국천빌딩 2층)

압구정지점 02)547-5404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16-8 (가남빌딩 1층)

역삼지점 02)566-3090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9-4 (아이엔지타워 1,2층) 부산경남지역

영등포지점 02)2679-2161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2가 45-9 (태창빌딩 2층) 동래지점 051)556-3411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82-7 (맥컴오피스 2층)

은평뉴타운지점 02)389-2411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396-12 (Y-TOWN 5층) 부전지점 051)811-1800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341-5 (대림빌딩 3층)

자산관리영업부 02)3446-1123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16-8 (가남빌딩 2층) 옥동지점 052)274-2400 울산시 남구 옥동 248-2 (천일빌딩 2층)

잠실지점 02)413-5588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6 (올림피아빌딩 2층) 울산지점 052)260-0165 울산시 남구 삼산동 1497 (대성빌딩 1층)

종로지점 02)734-5505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8-8 (종로빌딩 2층) 창원지점 055)600-5800 경상남도 창원시 두대동 333 (시티 세븐 트레이드센터 1층)

호남지역

광주지점 062)232-7000 광주시 동구 금남로 1가 1-1 (전일빌딩 1층) 충청지역

광주북지점 062)527-1100 광주시 북구 운암동 357-8 (황금빌딩 2층) 천안지점 041)568-7111 천안시 성정동 1519번지 (백석대학 빌딩 3층)

전주지점 063)287-9977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805 (지리산빌딩 2층) 대전지점 042)257-1600 대전시 중구 은행동 150번지 (JS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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